연속혈당 측정치·식이습관 등 분석해 AI 식이관리 솔루션 마련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KT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1형 당뇨 환자를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한다고 8일 밝혔다.
KT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디지털치료제 활성화를 위한 확장현실(XR) 핵심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2025년까지 협력한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현실과 똑같은 쌍둥이를 만들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KT는 서울성모병원이 연속혈당 측정기와 식이 앱(Food Tag), 활동량 계(Activity Tracker), 인슐린 펌프 등으로 수집한 당뇨 환자의 라이프로그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식이관리 솔루션과 진화형 인공췌장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AI 식이관리 솔루션은 AI 영상인식 기술로 음식의 종류와 영양성분, 칼로리 등을 자동 인식해 식단 관리를 돕는 기술이다. 진화형 인공췌장 알고리즘은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환자의 혈당에 맞게 주입될 인슐린의 양을 분석한다.
KT는 이러한 기술로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면 당뇨 환자의 상태를 예측해 효과적인 당뇨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이번 국책 사업에서 다양한 의료 파트너사와도 협력한다. 서울성모병원과 함께 영남대학교병원이 임상시험에서 확보한 당뇨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메디칼엑셀런스의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전달받아 기술 개발에 활용한다.
이 외에도 혈당측정기 전문기업 아이센스, 인슐린펌프 제조사인 이오플로우와 자동화된 인공췌장 관련 기술을 연구 및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당뇨 환자를 위한 디지털치료제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자경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 상무는 "KT가 보유하고 있는 인더스트리 인공지능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 분야의 여러 업체와 협력할 계획"이라며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론티어 기술을 개발하고, 일상에서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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