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미국의 대만 지지는 초당적"…대만 "펠로시 인권 등대"

기사등록 2022/08/03 12:26:59 최종수정 2022/08/03 14:03:43

대만 입법원장 코로나19 감염으로 부원장 회담에 참석

[타이베이=AP/뉴시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서 조지프 우 대만 외교장관과 대화하며 걸어 나오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3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2022.08.0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3일 대만 입법원(의회 해당)을 방문해 "미국의 대만 지지는 초당적"이라면서 미국과 대만 간 교류를 더 강화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전 차이치창 입법원 부원장(국회부의장 격)을 만나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초당적인 것이며, 향후 미국과 대만 양국 의회 간 더 많은 왕래와 교류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여우시쿤 입법원장이 펠로시 의장과 회담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에 감염돼 차이 부원장이 대신 참석했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은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회 중 한 곳"이라며 "많은 영역에서 선도적인 성과를 거뒀고 방역 영역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이번 방문 목적에는 안보, 경제 등과 연관된 것“이라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공유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차이 부원장은 “펠로시 의장은 미국 정계에서 인권 수호의 등대와 같은 인사”라고 치켜 세우면서 “미국 국회가 대만에게 단호한 지지를 보내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한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역설했다.

차이 부원장은 “펠로시 의장은 대만의 친구이며, 대만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절대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전 세계 민주 동맹국들과 함께 민주, 자유, 인권 등 수호할 것이며 어렵게 얻는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생활방식을 지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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