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7월 소비자물가 7.4%↑…24년 3개월만에 최고

기사등록 2022/08/02 09:04:53 최종수정 2022/08/02 09:27:43

두 달 연속 7%대 고공행진

대구 6.5% 상승…14년만에 최대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계산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7%로 전월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2008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이며, 전월대비 상승폭도 역대 최대폭을 기록했다. 2022.07.27. livertrent@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경북의 7월 소비자물가가 7.4% 오르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5월(7.4%)과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24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의 '7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로 6월(7.2%) 대비 0.2% 포인트, 전년동월대비 7.4% 각각 올랐다.

지난해 11월 4.4%를 시작으로 5개월 연속 4%대를 기록하다 4월(5.8%) 들어 5%대를 돌파하더니 지난달에는 6%대까지 치솟았다. 경북의 소비자물가는 두 달 연속 7%대를 기록했다.

7월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06으로 전월 대비 0.7%, 1년 전보다는 6.5% 각각 상승했다. 대구는 세계금융위기 때인 2008년 7월(6.2%) 이후 14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이며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조사 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458개 품목이며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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