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2만6천t 실은 우크라 선박 오데사항서 개전 이후 첫 출항(종합)

기사등록 2022/08/01 15:49:18

한국시간 오후 2시30분 출항…시에라리온 국적선 라조니호

기뢰 제거 후 오데사항서 출발…레바논으로 향하고 있는 중

튀르키예 "4자협정 체결 따라 다른 선박 수출도 뒤따를 것"

[오데사=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세 번째)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오데사의 초르노모르스크 항구에서 튀르키예 선박에 곡물 선적하는 것을 둘러보며 각국 대사 및 유엔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2.07.30.
[서울=뉴시스]유세진 김태규 기자 =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첫 선박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항을 출발할 것이라고 튀르키예(터키) 국방부가 밝혔다고 AP통신과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옥수수를 실은 시에라리온 국적 화물선 라조니 호(號)는 우크라이나 현지시간 1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2시30분) 오데사항을 출발해 레바논으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데사항을 떠나 레바논으로 향하는 첫 수출 선박에는 옥수수 2만6000t이 선적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다른 선박들도 앞서 체결한 4자 협정에 따라 안전한 항로를 통해 우크라이나 항구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7월 2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흑해를 통한 곡물수출 재개를 합의하는 4자 대표 간 협정을 체결했다.

합의안은 오데사항·피브데니항·초르노모르스크항 등 우크라이나 항구 3곳을 개방하고, 이스탄불에 합동조정센터(JCC)를 설치해 흑해를 지나는 곡물 수송선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합의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주요 항구에서 기뢰를 제거하고 JCC가 위치한 보스포루스 해협까지 안전한 항로를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러시아는 곡물 운송 선박의 안전을 보장한다.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에 대한 수출도 보장키로 했다.

JCC는 7월 27일 공식 개관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수출선박의 출항 준비 작업을 점검해 왔다. JCC에는 4개 대표단이 파견한 군인과 민간인들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러시아 침공 이후 5개월 간 막혔던 우크라이나 곡물 2200만t에 대한 수출 길이 열렸다. 우크라이나는 3곳의 항구를 통해 매달 500만t씩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자체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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