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일 삼강엠앤티에 대해 SK에코플랜트 인수 효과로 글로벌 시장의 진출 활성화와 위상이 강화된 점을 주목했다. 목표주가는 4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임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SK에코플랜트 임직원이 삼강엠앤티 이사회 등재로 경영을 시작하기 위해서"라며 "경영권에 대한 인수가 투자자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SK에코플랜트가 투자한 자금으로 50만평(165만2892㎡)의 글로벌 최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단지를 신설하기 때문"이라 했다.
한 연구원은 "올 하반기 공사가 시작되면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완공되고 2025년 하반기부터 완전가동이 가능할 것 같다. 신공장에서 달성 가능한 연간 최대 매출액은 약 3조원"이라며 "유럽의 글로벌 부유식 해상풍력 엔지니어링 업체에서 협업하자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컨퍼런스콜에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고객사는 단지 개발업체나 시공사이지 엔지니어링 업체는 아니었다. 유럽 엔지니어링 업체가 관리를 깨고 제안한 이유는 부유식 해상풍력 성공의 필수 요건이 부유체와 터빈을 일체형으로 조립해 이송하는 능력이기 때문"이라며 "해상에서 흔들리는 부유체 위에 터빈을 설치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대형 야드와 이를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업체와 엔지니어링 단계부터 협업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강엠앤티의 신공장을 염두해 둔 제안한 것"이라며 "삼강엠앤티는 고정식 하부구조물 시장보다 부유식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업체로 승격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주부터 호주 해상풍력은 박람회 참가 현장에서 초기 논의를 하고 실무진 미팅으로 수주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그동안 생산 여력 부족으로 고객사 요청에 따른 대응 영업 위주였는데 적극적인 영업으로 전략을 변경하고 있다. 독보적인 경쟁력이 고객사와 계약에서 유리한 조건을 차지하는 만큼 상승 싸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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