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중심 '소소확행' 트렌드 부상
에이블리 캐릭터 협업 화장품 판매↑
바이럴 콘텐츠에 리뷰 작성도 활발해
캐릭터 활용 컬래버레이션(협업) 마케팅은 소소확행 트렌드를 반영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패키지 디자인, 굿즈 제작 등 캐릭터를 활용한 작은 변화를 통해 높은 소비자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색조 카테고리는 비교적 낮은 가격대에 한정판 디자인과 신규 컬러 라인업으로 구매 경험의 희소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군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캐릭터 관련 뷰티 상품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에이블리 뷰티는 지난해부터 감성 일러스트 브랜드 '테틈'과 '페리페라', 여우 로고가 특징인 '메종키츠네'와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등 대세 캐릭터와의 컬래버레이션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캐릭터 상품은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
올해도 캐릭터 컬래버 뷰티 상품의 인기는 현재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MZ세대 대세 캐릭터 '잔망루피'와 '삐아(BBIA)'의 컬래버 기획전 결과 직전 주 대비 거래액이 약 221% 상승했다. 주문 수도 185% 큰 폭으로 늘었다. '루피'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120% 가량 증가했다.
같은 달 '이니스프리(Innisfree)'가 스누피, 찰리브라운 등 애니메이션 '피너츠'와 손잡고 진행한 '노세범 에디션' 거래액은 기획전 직전 기간 대비 255% 가량 늘었다. 주문 수도 380% 대폭 증가했다.
새해, 기념일, 휴가 등 시즌 이슈와 트렌드를 공략한 캐릭터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에뛰드(Etude)'는 지난 1월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귀여운 호랑이 캐릭터가 특징인 일러스트 브랜드 '무직타이거(MUZIKTIGER)'와 협업을 진행, 3월에는 '화이트데이' 기념 글로벌 쿠키 브랜드 '로아커(Loacker)'와의 협업했다.
여름휴가, 페스티벌 등 야외활동이 많은 7월에는 카카오프렌즈 대표 캐릭터 라이언, 춘식이와 '썸머 피크닉' 컬렉션을 선보였다. 협업 기획전 직전 주 대비 에이블리 내 에뛰드 거래액은 약 110%, 주문 수는 100% 가량 증가했다.
에이블리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높은 고객 충성도를 컬래버레이션 성과의 주요 원동력으로 분석했다. 에이블리 내 뷰티 컬래버 상품 역시 단순 구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리뷰 작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 등으로 이어지며 또 다른 구매를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 것으로 보인다.
유저들이 트위터(twitter), 페이스북(Facebook), 틱톡(TikTok)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며 바이럴(소문을 타고 물건에 대한 홍보성 정보가 끊임 없이 전달) 효과를 높인 점도 주효했다.
에이블리는 8월1일부터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최고심'과 페리페라 협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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