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준석에 "내부 총질하던 당 대표"…權 "뜻 잘 받들겠다"

기사등록 2022/07/26 18:32:25 최종수정 2022/07/26 18:35:25

尹, 權에 "우리 당도 잘하네요…계속 이렇게 해야"

權, 尹에 "'자유의 새벽당' 강기훈과 함께" 제안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이 문자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권 원내대표에게 문자를 보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보낸 메시지에서 이준석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표현한 사진이 공개됐다.

국회 사진기자단은 26일 오후 4시께 국회 본회의장에서 개최된 대정부질문을 지켜보던 권성동 원내대표의 휴대전화에서 윤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장면을 포작했다.

권 원내대표가 조심스럽게 절반 쯤 열어본 휴대전화에는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발신자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하자 윤 대통령은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사진 속에는 권 원내대표가 "강기훈과 함께"라며 답을 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가 함께 하자고 제안한 '강기훈'은 대안우파라고 주장하는 '자유의 새벽당'의 창당 발기인이다. 강 대표는 지난 대선 동안 권 원내대표와 상당히 가깝게 지내며 청년 정책과 관련된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중국속국 문재인 / 페미와 대선과 간첩 / 윤석열의 대선' 등을 주제로 지지자에 다양한 주장을 해왔다.

권 원내대표의 사진이 공개되자 강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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