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세븐일레븐 내달까지 자가진단키트 2개 구입시 1개 제공
CU도 20% 할인 진행..."보건 위기 극복과 물가 안정 기여할 것"
[서울=뉴시스]장시복 기자 =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는 가운데 편의점에서 한시적으로 자가진단키트 판매가 허용되며 '키트 특수'를 누리고 있다.
편의점 업체들은 자가진단키트에 대해 가격 할인이나 '2+1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세븐일레븐의 7월 2주차(11~17일) 자가진단키트 매출은 전주 대비 2배 오른 데 이어, 지난주(18~24일)도 2.1배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100일째를 맞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9327명으로 10만명에 육박하면서 앞으로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정부가 전국 모든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 판매를 한시적으로 재허용하면서 지난 21일부터 편의점 점포들의 자가진단키트 발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이젠 온라인몰에서도 더 낮은 가격에 자가진단키트를 살 수 있지만, 시민들이 심야나 주말에 언제든지 편리하게 가까운 편의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이에 편의점 업체들은 자가진단키트 할인 행사를 통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말까지 자가검사키트 '2+1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상품은 휴마시스 코비드19 홈테스트(2입·1만2000원)으로 행사 적용 시 한 세트당 33% 할인된 8000원에 살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주변에 자가검사키트 재고가 있는 점포를 쉽게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모바일앱(세븐앱)을 통해 판매 점포 검색 서비스도 제공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이미 지난 25일부터 ▲래피젠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2입·1만원) ▲PCL코로나19타액검사키트(이하 타액검사키트·2입·1만3000원) 등 코로나 검사 키트 2종 상품을 대상으로 2개 구매 시 1개를 증정하는 행사에 나선다. 오는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GS25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이달 코로나 자가검사키트의 하루 평균 매출이 지난달 대비 3.6배 증가했다"며 "전국 1만6000여 개 오프라인 편의점에서 보건 위기 극복과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선제적으로 빠른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CU는 중간 유통 과정을 최소화해 이날부터 자가진단키트 가격을 20% 인하한다. 키트 1개 가격이 기존 5000원에서 4000원, 2개는 기존 1만원에서 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CU는 앞서 지난 4월 판매가 제한 조치가 풀리자마자 가장 선제적으로 가격을 내렸고, 이번에 두 번째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이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CU 편의점은 이번 가격 인하를 통해 소비자 건강을 돕고 공익 인프라로서 역할을 강화해 코로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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