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동 호수공원서 50대 여성 또 숨진채 발견… 3번째 익사사고

기사등록 2022/07/23 10:26:22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사진은 부천소방서 제공)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부천 상동 호수공원에서 5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올해만 2번째, 지난해까지 모두 3번째 익사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부천원미경찰서와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9분께 부천 상동 호수공원에서 5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A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를 구조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발견당시 분홍색 티에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호수 주변에는 A씨의 신발과 휴대전화 유서 등이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인 오전 4시30분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한강에서 죽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유가족은 A씨가 평소 우울증에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극단적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6일에도 50대 여성이 부천 상동 호수공원에서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에 이어 지난 4월4일에도 60대 여성이 같은 장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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