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질병이 아프리카와 부유국 버전에서 너무 차이나
1만5000건 발병 보고 중 아프리카에서만 70명 사망
이 사항과 관련해 아프리카에서 발병하는 양상과 선진국에서 발생하는 양상이 너무 차이가 나서 공동의 대응이 매우 어려워보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프리카 보건 관리들은 대륙에서 퍼지고있는 이 유행병을 이미 비상사태 건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 이외 지역의 전문가들은 유럽, 북미 등에서 확진되는 원숭이두창이 '순한' 버전이어서 비록 그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할 수 없는다해도 비상사태 선언이 불필요하다고 본다.
발병 건이 상당한 영국 관리들은 최근 유행병의 '가혹성'이 거의 없는 점에 주목해 이 유행병의 대응 등급을 한단계 낮췄다.
원숭이두창(멍키팍스)는 아프리카의 중부와 서부 지역에서 수십 년 동안 발생해왔다. 그 지역에서는 이 병에 걸린 동물들이 종종 사람들을 감염시켰지만 확산이 어느 정도 차단된 유행병에 그쳤다.
이 병은 늦게 잡아도 5월에 유럽, 북미 및 기타 여러 지역에서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 남성들 사이에 돌기 시작했다. 부유한 나라들의 원숭이두창 발병은 스페인과 벨기에 주둔 영국공군 병사들의 섹스에서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와 부유 국가 발병 간의 이런 차이로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는 가난한 나라와 부유한 나라 간의 의료 불평등이 한층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원숭이두창은 세계 전역에서 거의 1만5000건이 보고되었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여러 나라 정부가 수백 만 회의 백신을 구입한 데 반해 보다 심중한 버전으로 70여 명이 사망한 아프리카로는 백신이 공급되지 않고 았다.
부유 국가에서는 원숭이두창으로 인한 사망자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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