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대비 화재발생 건수는 103건, 인명피해 18명(사망 11명, 부상 7명), 재산피해 81억원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자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수성구 우정법원빌딩 방화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377건(51.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전기적 요인 144건(19.5%)과 기계적 요인 99건(13.4%)이 뒤를 이었다.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부주의 화재 가운데는 담배꽁초 180건(47.7%), 불꽃·불씨·화원방치 51건(13.5%), 용접·절단·연마 31건(8.2%), 기기 사용 설치 부주의 29건(7.7%) 순으로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상업이나 산업시설 등 비주거시설이 322건(43.7%)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시설 168건(22.8%), 기타 야외 141건(19.1%), 차량에서 79건(10.7%)이 발생했다.
산불과 들불이 포함된 임야 화재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2건에서 올해는 2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대구소방은 신속한 출동과 적극적인 화재진압 활동으로 54명을 위험에서 구조했고 빠른 초동대처로 148건의 화재는 피해 없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봉진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와 주택용 소방시설이 미설치된 단독 주택에서 피해가 늘고 있다”면서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주택용소방시설 설치와 화재에 대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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