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수안보 와이키키 재탄생 작업 순조…2024년 개장

기사등록 2022/07/21 11:43:37
수안보와이키키 리모델링 현장 방문한 조길형(가운데) 충주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19년 동안 방치됐던 충북 충주 옛 수안보 와이키키리조트 리모델링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1일 충주시에 따르면 조길형 충주시장은 옛 수안보 와이키키호텔 민간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시와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392억원 대 민간 개발 투자협약을 했다. 와이키키 건물과 터를 40억여 원에 매입한 이 회사는 미디어아트 전시장과 식물원 카페, 53실 규모의 호텔 건립을 추진 중이다.   

수안보면 온천리 4만5000㎡ 부지에 1986년 지하3층 지상3층 건축된 옛 수안보 와이키키리조트는 2002년 폐업 신고 이후 흉물로 전락했다. 2013년에 이랜드그룹이 인수하면서 기대를 모았으나 2017년 2월 사업을 포기했었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이 리조트를 온천전문호텔로 바꿔 2024년 상반기 개장할 계획이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미디어아트 전시장, 돔카페, 레스토랑 등 복합휴양시설로 만드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회장과 지하 1~2층에는 제주의 손꼽히는 명소 '아르테 뮤지엄 제주'와 같은 미디어 작품 전시장을 조성, 빛과 음악을 이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물놀이와 공연시설로 사용했던 유리온실은 실내식물원 카페와 수생정원으로, 호텔 2~3층은 협소한 기존 객실을 리모델링해 젊은 층 인기를 끌고 있는 뉴트로 감성의 관광호텔로 개발하기로 했다.

조 시장은 "왕의 온천 수안보의 명성이 다시 회복되길 바란다"며 "시는 수안보가 전국 제일의 온천관광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유치 노력에 힘쓰고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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