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전반기, 후반기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어"
강승호는 20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독립야구단 성남 맥파이스와의 연습경기에 3번 타자 겸 2루수로 나서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강승호는 전반기 74경기에서 타율 0.235(251타수 59안타)에 그쳤다.
지난 시즌 데뷔 후 최다인 113경기에 출전해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한 강승호는 이를 발판 삼아 한 단계 올라설 것으로 보였지만 성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2-1로 앞선 9회 2사 만루 때 결정적인 송구 실책을 범해 2군으로 강등, 씁쓸하게 전반기를 마쳤다.
휴식기 동안 이천에서 몸 만들기에 열중한 강승호는 비록 독립리그팀을 상대했지만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강승호는 "경기 감각이 신경 쓰였는데 오늘 뛰어보니 큰 문제는 없었다. 홈런 타구는 안 넘어갈 줄 알았는데 운이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반환점을 7위로 돈 두산은 반등을 위해 주전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물론 강승호도 그 중 한 명이다.
강승호는 "전반기 막판 이천에서 운동을 열심히 했고, 잘 보충했다. 스스로 전반기가 아쉬웠던 만큼 후반기에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두산은 20안타를 몰아치며 성남 맥파이스를 16-0으로 대파했다.
3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올린 김민혁은 "감이 나쁘지 않은 상태에서 연습경기를 치른 덕에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타석에서 나름대로 확신이 생긴 것이 큰 소득"이라면서 "후반기에도 1군에서 야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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