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유럽은 대만의 민주주의를 지지한다고 니콜라 비어 유럽의회(유럽연합(EU) 입법부) 부의장이 19일(현지시간) 대만을 방문해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비어 유럽의회 부의장은 이날 대만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대만 편에 굳건히 서야 할 때"라면서 "유럽과 대만은 민주주의 가족"이라고 밝혔다.
비어 부의장은 "우리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에 눈감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홍콩 민주화 운동 탄압을 언급하며 "유럽은 홍콩엔 늦었지만 대만에는 늦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주적인 대만에선 중국의 침략이 있을 수 없다"며 "지금 우리는 유럽에서 전쟁을 목격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전쟁을 목격하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하자 서방은 중국 역시 대만에 대해 같은 움직임에 나설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을 독립국이 아닌 자국 영토의 일부로 여긴다. 대만과 외국 정치인들 사이 어떤 공식적 교류도 반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