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들 "박진, 3년 만에 일본 방문한 韓 외교장관"
강제징용·위안부 등 의제들로 냉각된 한일관계 논의
日언론들 "박진, 기시다 한일 정상회담 의제도 논의"
한국 외교장관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약 3년 만인 만큼 일본 현지 언론들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보도하고 있다. "한국 외무장관의 방일은 2019년 11월 이후 처음"이라고 마이니치 신문은 보도했다.
3일간의 방일 기간 동안 하야시 외무상과의 회담은 18일 오후 도쿄 소재 외무성 이쿠라 공관(飯倉公館)에서 열렸다. 의제로는 전시 노동, 위안부, 그리고 다른 미해결 양자 문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두고 NHK는 박 장관이 양국간 최대 현안인 태평양전쟁 중 징용 문제에 관한 타개책을 논의하는 등 냉각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측의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강제 징용 문제 등의 대처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일본 기업에 대한 배상 명령이 확정된 뒤 한국 내 일본 기업의 자산을 매각하고 현금화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일본 측은 만일 현금화 하면 심각한 상황을 빚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박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윤석열 정부가 이번달에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발족한 '민관 협의회'의 논의 상황을 일본측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위안부 문제와 북한 핵실험 및 미사일 문제에 대한 대응 등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현지 언론들이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박 장관이 기시다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으며, NHK는 "박 장관은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양국 당국자들이 현재 회담을 주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박 장관이 일본 체류 중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접견을 원하고 있어 면담이 성사될 경우 총격사건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대한 조의를 표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마이니치 신문 등은 특히 한일 양국 정부가 2019년 12월 이후 열리지 않은 한일 정상 회담 실현을 위한 협의도 계속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유력 언론들이 한일 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을 비중있게 보고 있는 만큼 박 장관이 기시다 총리를 접견할 경우 양국 정상회담 의제에 관한 사전조율이나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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