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사건 가해자는 ㅇㅇㅇ"...고향·부모 직업까지 신상털기 논란

기사등록 2022/07/18 08:13:17 최종수정 2022/07/19 21:25:15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동급생을 성폭행하다 추락하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남학생이 1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걸어 나오고 있다. 2022.07.17. dy012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사건' 피의자로 추정되는 신상 정보가 온라인상에 확산되고 있다.

1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하대 캠퍼스 내 여대생 사망 사건의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A씨의 신상을 담은 게시물이 퍼지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A씨로 추정되는 남성의 얼굴 사진과 키, 초중고 학력사항, 취미, SNS 계정, 고향, 부모님 직업 등 많은 개인 정보가 담겨있다.

신상 정보가 가해자의 것이더라도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공개된 사진 속 인물이 모자이크 처리가 됐더라도, 당사자의 주변인이 해당 인물을 특정할 수 있다면 이 역시 처벌을 면하기 어렵다.

한편 지난 17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준강간치사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고범진 인천지법 당직판사는 이날 “도주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동급생을 성폭행하다 추락하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남학생이 1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걸어 나오고 있다. 2022.07.17. dy0121@newsis.com
이날 경찰의 호송차를 타고 온 A씨는 "성폭행 혐의 인정하냐", "살해의도를 가지고 피해자를 3층에서 밀었느냐", "증거인멸을 시도했습니까", "왜 구조요청 안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상태로 아무런 대답 없이 고개를 숙였다. 다만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는 질문에 A씨는 "죄송하다"고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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