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세비야 수비수와 충돌…양 팀 선수단 신경전

기사등록 2022/07/16 21:07:39

전반 종료 후 세비야 몬티엘과 몸 싸움 벌여

[수원=뉴시스] 김근수 기자 = 1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FC의 경기,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얼굴에 물을 뿌리고 있다. 2022.07.16. ks@newsis.com
[수원=뉴시스]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이 세비야와의 한국 투어 친선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했다.

손흥민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친선경기에 선발로 출격했다.

지난 13일 팀 K리그와 1차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멀티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이날 단짝인 해리 케인과 함께 선발로 나와 세비야 골문을 두드렸다.

이벤트성 경기에 가까웠던 1차전과 달리 이날 경기는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했다.

양 팀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신경전이 오가기도 했다.

세비야의 거센 압박에 고전하던 손흥민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반 16분 한 차례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선보였던 손흥민은 이후엔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수원=뉴시스] 최진석 기자 = 16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FC의 경기, 양팀 선수들이 전반을 마친 뒤 충돌하고 있다. 2022.07.16. myjs@newsis.com
전반 44분 역습 찬스에선 상대 압박을 벗어나려다 왼 팔꿈치로 곤잘로 몬티엘의 얼굴을 가격하기도 했다.

입 주변이 터져 피를 흘렸던 몬티엘은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 라커룸으로 향하던 손흥민에게 다가가 항의했고, 손흥민이 몬티엘을 밀치면서 양 팀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며 충돌했다.

토트넘 선수들이 손흥민을 붙잡고, 세비야 선수들과 떼어낸 뒤에야 신경전이 끝났다.

다행히 양 팀은 별다른 충돌 없이 라커룸으로 향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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