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종료 후 세비야 몬티엘과 몸 싸움 벌여
손흥민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친선경기에 선발로 출격했다.
지난 13일 팀 K리그와 1차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멀티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이날 단짝인 해리 케인과 함께 선발로 나와 세비야 골문을 두드렸다.
이벤트성 경기에 가까웠던 1차전과 달리 이날 경기는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했다.
양 팀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신경전이 오가기도 했다.
세비야의 거센 압박에 고전하던 손흥민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반 16분 한 차례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선보였던 손흥민은 이후엔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입 주변이 터져 피를 흘렸던 몬티엘은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 라커룸으로 향하던 손흥민에게 다가가 항의했고, 손흥민이 몬티엘을 밀치면서 양 팀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며 충돌했다.
토트넘 선수들이 손흥민을 붙잡고, 세비야 선수들과 떼어낸 뒤에야 신경전이 끝났다.
다행히 양 팀은 별다른 충돌 없이 라커룸으로 향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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