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아들 대통령실 근무에 '사적 채용' 논란
권성동 "내가 추천…7급도 아니고 9급 넣어"
대통령실 "선거 캠프 때 활동한 인사들" 반박
[서울=뉴시스]정성원 하지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인 아들이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것과 관련해 사적 채용 논란이 제기되자 "내가 추천했다. 어렸을 때부터 잘 안다"며 "(업무 역량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이진복 정무수석을 면담한 뒤 취재진과 만나 "높은 자리도 아니고 행정요원 9급으로 들어갔는데 그걸 갖고 무슨 (논란이 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윤 대통령의 지인인 강릉의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 우모씨의 아들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서 근무 중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권 직무대행은 "(해당 직원이) 방학에, 대학 다닐 때도 우리 사무실에 와서 자원봉사도 하고 그래서 (대선 전에) 선발대에 넣었다"며 "(대통령) 후보가 어디 가면 (그 친구가 따라다니면서) 추운데 고생했다"고 추천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장제원 의원한테 물어봤더니 대통령실에 안 넣었다 그래서 좀 뭐라고 그랬다. (9급으로 채용된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그래도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더니 9급에 넣었더라.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아서 내가 미안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해당 직원의 채용과 관련 "일부 언론에서 '사적 채용 논란'이라 보도된 인사들은 모두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대선 승리에 공헌했다"며 "이들의 임용을 마치 사사로운 인연으로 채용된 것이라며 사적 채용으로 규정하는 건 사실과 맞지 않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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