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美에 적극 동조한 우크라이나, 공정성 결여"

기사등록 2022/07/15 18:07:35

"우크라, 정당한 주권 행사에 시비 말라"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전날 친러시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이들에 대한 독립국 인정 결정과 상호 외교관계 발전 의지를 전달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북한이 이들을 독립국으로 인정하면서 우크라이나는 곧바로 북한과의 단교를 선언했다. 사진은 2016년 6월 23일 당시 북한 외무성 부국장이던 최선희의 모습. 2022.07.14.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단교를 선언한 우크라이나를 비난했다. 앞서 북한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내 친러시아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독립 국가'로 인정했다.

북한 외무성은 15일 조선중앙통신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기 미국의 부당하고 불법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적극 동조하면서 국가 간 관계에서 공정성과 정의가 심히 결여된 행위를 저지른 우크라이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당한 주권 행사에 대해 시비할 권리나 자격도 없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주권 평등과 내정 불간섭, 호상 존중의 원칙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호적으로 대하는 세계의 모든 나라들과 친선과 협조의 유대를 강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무성은 또 "인민의 평등권 및 자결권 원칙의 존중에 기초해 국가들 간의 친선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밝혀진 주권 국가의 고유하고 합법적인 권리"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3일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최선희 외무상 명의 편지로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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