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부산모터쇼 개막 첫날...가족·연인·학생들 '북새통'

기사등록 2022/07/15 14:14:58 최종수정 2022/07/15 15:55:43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2 부산 국제모터쇼' 공식개막 첫날인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제네시스가 내놓은 다양한 신차를 관람하고 있다. 24일까지 열리는 부산모터쇼에는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BMW, MINI, 롤스로이스 등 6개의 완성차 브랜드를 포함해 8개국 120개사가 참가했다. 2022.07.15.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정윤아 기자 = 4년만에 열린 부산국제모터쇼는 개막 첫날부터 인파로 북적였다.

15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구 부산국제모터쇼 제1전시관 주차장은 이미 만석이다. 안내요원들은 차를 타고 온 관람객들을 제2전시관 주차장으로 안내하느라 분주하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장영진 산업통상장원부 제1차관,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는 전문가들과 함께 부산국제모터쇼의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한 신차 출시에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전통적인 모터쇼에 참가하는 걸 주저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과 김 의원 등은 행사장 내부를 둘러보고 관계자들에게 설명을 듣기도 했다.

개막식인 이날은 평일이지만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가족단위 관람객, 유치원생들, 고등학생들의 단체 관람도 눈에 띄었다. 시작한지 두 시간도 채 되기 전에 500여명의 인원이 모터쇼를 찾았다.

매장을 찾은 최종호(49)씨는 이날 11살 아들과 함께 모터쇼를 찾았다.

최씨는 "4년전 부산국제모터쇼에도 갔었다"며 "오늘은 휴가라 아들과 함께 왔다. 전시되는 해외차들이 많이 줄어 확실히 예전보다 규모가 줄었지만 새로운 아이오닉 6가 멋진거 같다"고 말했다.

부산자동차고등학교 학생들도 이날 교복차림으로 단체 관람을 왔다.

박신우(19)군은 "몰랐던 차도 있었는데 직접 봐서 좋다"며 "생각보다 볼게 많다. 개인적으로는 BMW신차 중에 액티브투어러가 좋다"고 말했다.

현대차 부스는 최초로 공개된 아이오닉 6를 직접 보기 위한 사람들로 붐볐다. 사람들은 아이오닉 6 사진을 찍고, 차량에 실제로 타보기 위해 차례를 기다렸다.

넥센타이어는 이날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미니카 체험을 진행했는데 어린아이들과 학생들이 서로 하기 위해 줄을 섰다.  

SK텔레콤은 대형 로봇팔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비행체험을 시켜주기도 했다. 놀이기구와 비슷해 인기를 끌었다.

가족끼리 온 관람객들은 기아가 운영하는 '스탬프 투어 이벤트'에 대거 몰렸다. 4가지 미션을 수행해 도장을 받으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부산경제진흥원이 운영하는 서부산 기계부품산업 일자리센터 부스도 운영됐다. 이른 시간임에도 여성 두 명이 찾아 상담을 받기도 했다.

행사장 밖에는 다양한 푸드트럭들이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부산국제모터쇼는 이날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10일간 손님을 맞는다.

이번 모터쇼는 6개 완성차 업체를 포함해 자동차 부품업체 등 8개국 120개 회사가 참여한다. 1798개 부스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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