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장 기간 1위·양현종 150승…전반기 빛낸 주요 기록들

기사등록 2022/07/15 10:41:43

박병호, 역대 최초 9시즌 연속 20홈런 고지 점령

[인천=뉴시스] 권창회 기자 = 1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4대 1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2.07.1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치열했던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총 423번의 혈투가 벌어지는 동안 수많은 기록들이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2022시즌 전반기는 SSG의 시간이었다. SSG는 개막전(4월2일 창원 NC전)부터 4월13일 잠실 LG전까지 개막 최다 타이인 10연승을 작성하더니 전반기 내내 선두를 유지했다.

전반기 시작부터 끝까지 1위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팀은 SSG가 유일하다. 종전 개막 이후 최장 기간 1위 기록은 2011년 개막일인 4월2일부터 6월27일까지 63경기를 치르는 동안 87일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SSG의 전신 SK였다.

두산 베어스는 타격으로 역사를 썼다.

6월 9일 잠실에서 한화를 상대한 두산 타석이 폭발했다. 1번 안권수부터 9번 안재석까지 모든 선발 타자가 득점과 타점을 올려 KBO 통산 7번째이자 팀 최초로 선발타자 전원 득점 및 타점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었다.

두산은 앞선 5월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1회초 최다 득점 타이인 11점을 뽑아내는 진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1사 1루 상황 KIA 선발 양현종이 키움 김준완을 병살로 잡아낸 뒤 미소 짓고 있다. 2022.06.29. photocdj@newsis.com
'돌아온 대투수'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이름도 배놓을 수 없다.

양현종은 5월19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2자책점 3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34세 2개월 18일의 나이로 정민철(전 한화)의 종전 최연소 150승 기록을 약 1년 앞당겼다.

6월11일 광주 키움전에서는 개인 통산 153승으로 이강철(전 KIA)을 제치고 통산 최다승 3위에 올랐다. 현재 1752탈삼진으로 해당 부문에서도 이강철의 1751탈삼진을 넘어 역대 2위에 올라있다.

이밖에도 양현종은 4월14일 광주 롯데전에서 KBO리그 최연소(34세1개월13일) 2000이닝을 투구한 선수로 남았다.

롯데 박세웅은 5월10일 사직 NC전 5회초에 9개의 공으로 삼진 3개를 뽑아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KBO 리그 8번째 기록이었다.

타석에서는 KT 박병호가 존재감을 뽐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박병호가 솔로 홈런을 때리고 있다. 2022.06.30. lmy@newsis.com
6월21일 수원 NC전에서 역대 최초로 9시즌 연속 2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박병호는 6월25일 수원 LG전부터 30일 대구 삼성전까지 개인 최다인 5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총 27홈런으로 해당 부문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또 다른 거포 SSG 최정은 6월15일 수원 KT전에서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올리며 2021시즌 본인이 작성했던 연속 시즌 신기록을 경신했다.

여러 의미있는 숫자에 도달한 사령탑들도 적지 않다.

두산을 7시즌 연속 KS에 진출시킨 김태형 감독은 지난 5월4일 잠실 LG전에서 11번째로 감독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5월28일에는 LG 류지현 감독이 49번째 100승, 하루 뒤인 29일에는 키움 홍원기 감독과 SSG 김원형 감독이 각각 50, 51번째로 100승을 맛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