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린(Green) 기억 교실' 참여자 96% 만족
'밤꿀 간식 만들기, 도자기 점토체험, 꽃청 만들기 예정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 만안치매안심센터가 최근 추진한 농림 치유 프로그램이 관련 환자 및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센터에 따르면 지난 12일 화성시에서 치매 환자를 위해 '내가 그린(Green) 기억 교실'을 운영했다.
화성시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진행한 프로그램에는 치매 환자와 그 가족 등 26명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적 만족도 평가에서 만족도 96%라는 놀라운 결과가 나오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참여자들은 이날 화성시 농업기술센터 안내에 따라 양봉 농장을 방문해 2시간여에 걸쳐 ‘밤꿀 경단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농장에서 직접 채취한 꿀로 경단을 빚는 등 참여자들의 소근육과 오감 자극에 주력했다.
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환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특색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실제로 프로그램 참여 전후 실시한 스트레스 검사 결과 스트레스 경감에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어느 참여자는 “치매 환자를 모시고 이동한다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았는데 시의 도움으로 특별한 나들이를 갈 수 있었고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며 관련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명숙 만안 보건소장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마음 치유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도자기 만들기, 꽃청 만들기, 양갱 만들기 등 다양한 농림 치유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 참여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만안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031-8045-3188)에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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