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택시·공항픽업 예약, 해외서 시작…괌에서 적용

기사등록 2022/07/14 18:04:08
[서울=뉴시스]카카오모빌리티 괌 ‘카카오 T 택시·공항픽업 예약’ 서비스.(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2022.7.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해외예약' 서비스 일환으로 괌 현지에서 '택시 및 공항픽업 예약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 T 인프라를 해외 현지에 직접 적용해 운영하는 첫 사례다.

카카오 T 해외예약은 해외 현지에서 카카오 T 앱으로 현지 택시를 비롯해 다양한 이동 수단을 사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해당 서비스 구현을 위해 괌 최대 택시 브랜드인 미키택시 서비스(Miki Taxi Service)와 협업하며 국내 모빌리티 기업 최초로 인프라를 해외 현지 택시 업계에 적용하고 택시 및 공항픽업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

괌을 방문하는 이용자는 카카오 T 앱 내 여행 탭의 '해외여행' 메뉴를 통해 괌 택시 및 공항 픽업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으며 카카오 T 항공 국제선 서비스를 통해 괌 항공권 예매 시 추천 연계 서비스로도 접근할 수 있다.

괌 현지 택시 예약은 괌 현지 시간의 10분 전부터 최대 4주 전까지, 괌 공항 픽업 예약 서비스는 탑승 시간의 최소 6시간부터 최대 4주 전까지 접수할 수 있다.

괌에서 운영되는 택시 및 공항픽업 예약 서비스는 평균 15년여 운전 경력을 보유한 현지 기사들이 참여하며 카카오 T 서비스 품질 정책 기반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기사 평가 기능을 도입했다.

괌 현지의 서비스 환경을 고려한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언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사·승객 간 '메시지 자동 번역 기능', 실시간 위치 및 도착 예정시간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안심 메시지 기능' 등을 적용했다.

괌 공항 픽업 서비스 예약 시에는 비행기 연착·지연 등으로 예약 서비스 이용 시간을 재조정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도록 사전 입력된 이용자의 비행기 편명 정보를 통해 현지 기사가 카카오 T 앱에서 직접 실시간 비행 상황을 파악한 뒤 차량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사고, 분실물 신고 등 서비스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 차량에 기사와 승객을 보호해주는 자동자보험을 가입했으며 24시간 한국어로 운영되는 현지 고객센터도 운영한다.

괌 택시 및 공항픽업 예약 서비스 운임은 현지 제휴 업체의 정책을 기반으로 시간 및 거리에 따라 책정되는 사전확정요금제로 운영된다. 서비스 이용 전 예약 단계에서 전체 요금을 사전에 확인하고 예약이 확정되면 카카오 T 앱에 등록된 카드로 자동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운임 외 서비스 이용료는 현지 운영 상황에 따라 0∼3000원으로 책정되며 한시적으로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괌 현지의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외예약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인뿐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카카오 T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용 대상을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CBO) 부사장은 "카카오 T 인프라를 해외 현지에 적용하는 첫 사례로서 괌에서 택시 예약 및 공항픽업 서비스를 시작해 괌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괌에서의 서비스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더 넓은 해외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만의 고도화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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