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저가 매수에 반등 마감...WTI 0.5%↑ 브렌트 0.1%↑

기사등록 2022/07/14 07:14:19 최종수정 2022/07/14 08:41:43

금 선물 0.6% 상승 온스당 1735.5$ 폐장..."달러 약세에 매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그간 하락에 대한 반동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고 지분조정 매수도 들어오면서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46달러, 0.5% 올라간 배럴당 96.30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9월 인도분도 전일보다 0.08달러, 0.1% 소폭 상승한 배럴당 99.57달러로 폐장했다.

전날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7% 이상 급락, 지난 4월 이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시장에서는 "수급핍박 장기화가 전망되지만 단기적으로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분위기가 퍼졌다.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유로에 대해 하락, 달러로 거래하는 원유가 상대적으로 싸진 점을 겨냥한 매수도 유입했다.

다만 미국 휘발유 수요 부진 여파로 매도가 일부 출회해 상승폭을 줄였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EAI)은 13일 주간 통계에서 휘발유 수요가 대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최근 가격 급등이 수요를 억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날 내놓은 월보는 올해와 내년 세계 원유수요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했는데 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뉴욕 금 선물 시세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 8월물은 전일에 비해 10.7달러, 0.6% 오른 온스당 1735.5달러로 장을 마쳤다.

달러 약세에 따라 달러 대체 투자재인 금에 매수가 몰렸다. 미국 장기금리가 떨어지면서 금리가 붙지 않는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상승을 부추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