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포항을 전기어선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K-배터리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오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열린 전기어선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세미나에 참석했다.

  이번 정책세미나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 안병길 국회의원,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위원장, 진송한 중소조선연구원 본부장, 우항수 울산TP단장, 왕제필 부경대 교수 등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전문가들은 2050 탄소중립, 수산보조금 규제 논의 등 대내외적인 여건 변화에 대응하면서 조선업 활성화를 위해 전기어선과 하이브리드 어선산업을 육성해 어선어업과 조선업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 환경규제 대응과 함께 저탄소·무탄소 어선으로의 전환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289억 원을 투입해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어선 개발을 연구해 오고 있다.

고동훈 KMI 실장은 “국내 어선어업은 21년 이상의 노후어선이 증가해 전체 어선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탄소중립과 수산보조금 폐지 등 대내외적인 여건 변화에 대응해 전기어선과 하이브리드 어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국내외 환경규범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어업은 이제 친환경 산업으로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준비해야 할 시기”라며 “전기어선 시장이 막 태동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역량과 산업 기반을 활용한다면 리드국가로 발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세계적 기후변화와 탄소이슈 부상으로 어업 분야에서도 친환경 어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포항은 배터리규제자유특구와 에코프로의 대규모 투자로 배터리산업선도도시로 도약하고 있고 전기어선산업을 포함한 배터리산업 육성에 최적의 입지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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