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학생 '스몸비' 막는다…스마트폰 제한 시스템 구축

기사등록 2022/07/13 10:54:23 최종수정 2022/07/13 11:40:44

전용앱 설치하면 구역 내 유선전화만 가능

[용인=뉴시스]신갈초 인근 스쿨존 내 스마트폰 사용제한 단말기 설치 위치도

[용인=뉴시스]신정훈 기자 = 경기 용인시가 스쿨존 안에선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못하게 막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이 정착되면 이른바 '스몸비(Smombie: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차단에 큰 효과를 거둘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시범사업으로 신갈초등학교 앞 스쿨존 1578m 구간의 가로등과 전신주에 와이파이와 데이터 등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단말기 60대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신갈초 등하굣길은 경부고속도로 하부와 신갈오거리 등 차량통행이 많은 큰 길을 건너야 해 통학 시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이에 시는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보느라 주변의 사람이나 차를 보지 못하고 걷는 스몸비(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가 되지 않도록 특수장치를 활용, 보행안전 강화에 나섰다.

[용인=뉴시스]스마트폰 이용 제한 단말기

특수 단말기가 설치된 지역 내에서는 스마트폰의 활성화 기능이 강제 종료된다. 단 응급전화 등 필수기능은 사용할 수 있다.

단말기는 가로 55cm 세로 80cm 무게42g의 블루투스 장치로, 통학로 주변에 있는 시설물(가로등 34, 전신주 17, 가로등&신호등주 5곳, 통신주 2곳, CCTV주 1곳, 표지판주 1곳) 60곳에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등하굣길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스쿨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제한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참신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몸비 퇴출에 도입된 단말기는 지난해 용인시 산업진흥원과 지역 내 기업이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았고, 같은 해 9월 조달청의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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