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2만여명 증가…확산 추세 가속화
해외유입 확진자 398명…2월4일 이후 최다
위중증 67명·사망 12명…재택치료 13만명대
해외유입 확진자는 398명으로 오미크론 유행 초기인 지난 2월4일 460명 이후 가장 많은 수를 나타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266명 늘어 누적 1860만2109명이다.
지난 5월11일 4만3908명 이후 63일 만에 첫 4만명대 확진자다. 통상적으로 수요일은 평일 검사량 증가의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많은 편이다.
신규 확진자는 1주 전 수요일인 6일 1만9363명보다 2만903명 늘어 확진자 규모가 2배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을 이어갔다. 전날 3만7360명보다는 2906명 늘었다.
최근 4주간 수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6월22일 8978명→6월29일 1만454명→7월6일 1만9363명→7월13일 4만266명으로 확진자 증가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2만3874.3명이다.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BA.5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재유행 대비·대응방안을 발표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기존 60대 이상 고령층이 맞던 4차 백신 접종 대상을 50대 이상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에게 확대하고, 확진자 7일 격리의무를 유진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시행하지 않고 유행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단계적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1만1175명, 서울 9363명, 인천 2097명 등 수도권에서 2만2635명(56.2%)이 감염됐다.
비수도권에서는 1만7614명(43.7%)이 발생했다. 부산 2505명, 대구 1429명, 광주 814명, 대전 968명, 울산 1129명, 세종 375명, 강원 1047명, 충북 1069명, 충남 1598명, 전북 1050명, 전남 850명, 경북 1650명, 경남 2166명, 제주 964명 등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만9868명이다. 이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5000명(12.5%), 18세 이하는 9216명(23.1%)이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중 116명(43.6%)는 내국인, 282명(56.4%)는 외국인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아시아 180명, 유럽 121명, 미주73명 등이다.
사망자는 12명 늘어 누적 2만4680명이 됐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0.13%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감소한 67명이다. 이 중 57명(85%)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며 50대 3명, 40대 5명, 9세 이하 2명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신규 입원 환자는 188명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에 중환자실은 1466개가 있으며, 가동률은 10.0%로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 가동률은 9.6%, 비수도권 가동률은 11.0%다. 감염병전담병원 중등증 병상은 1946개가 있으며 가동률은 15.6%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전날 3만9420명이 신규 재택치료자로 배정받아 총 13만7211명이다. 이 중 의료기관의 전화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5180명이다.
재택치료 집중관리군 관리의료기관은 전국에 833개, 24시간 운영되는 의료상담센터는 206개다.
유증상자와 확진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1만2954개가 있다. 이 중 검사와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635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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