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미세전류 칫솔이 치태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치과 이지현 교수의 '미세전류 칫솔이 치주질환 예방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 논문'이 해외 저명학술지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치주질환은 치태가 축적되면 발생한다.
치태는 구강 내 치아와 치은, 구강 조직 표면에 바이오필름을 형성하는 연성 침착물이며, 주성분은 세균이다.
세균성 치태의 축적은 10일 안에 치은염의 임상적 징후를 발생시킨다. 이 때문에 치태는 치주질환 발생에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된다.
최근 연구개발 중인 미세전류 칫솔에는 생체전류와 유사한 '프록시웨이브' 원천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 기술은 바이오필름에 대한 항생제 효능을 증가시킬 수 있는 생체전기효과가 있다.
이를 이용한 미세전류는 표면에 부착해 있는 바이오필름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유도한다.
이지현 교수는 연구를 통해 치태제거와 치은 염증 감소에 있어 일반 칫솔과 미세전류 칫솔의 효과를 비교했다.
특히 칫솔모가 잘 도달하지 않는 부위 인접면과 설면에 대한 효과를 관찰했다.
연구결과 미세전류 칫솔의 경우 치태 및 치은염증의 유의할 만한 감소가 나타났다.
협면 뿐 아니라 칫솔모가 도달하기 힘든 인접면과 설면에 대해서도 유의한 효과를 입증했다.
이지현 교수는 "치은염증의 감소는 칫솔질에 의한 기계적 자극뿐 아니라, 미세전류에 의해 치은세포가 활성화 됐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향후 생체전기효과의 작용 메커니즘이 치과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향후 연구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 논문은 학술지 '메디컬 엔지니어링 앤드 피직스(Medical engineering&physics)' 2022년 104호에 게재됐다.
이지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입증된 효과로 미세전류의 임플란트주위염 및 점막염 감소 효과에 대한 후속연구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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