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우려속 여름방학…"개인위생 준수" 당부

기사등록 2022/07/11 11:41:57 최종수정 2022/07/11 11:57:40

"방학 중 학사·방역방침 마련해 학교에 안내"

[서울=뉴시스] 김근수기자 =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0시 기준 1만 2693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2배 가량 증가한 11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2.07.11. ks@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부는 코로나19 재유행 국면 속 다음주부터 시작될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할 계획이다.

교육부 정희권 학생건강정책과장은 11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방학 중 학사, 방역 체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학교 현장에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과장은 "개인위생이나 마스크 착용, 의심증상 발생시 신속히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하고 가급적 외출하지 않게 학부모, 학생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라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감염 상황을 보고 방역 당국, 감염병 전문가와 협의해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오는 18~22일 가장 많은 초·중·고등학교가 여름 방학에 들어가며, 8월 마지막주를 앞두고 대부분 2학기 개학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는 감염 상황 추이를 주시한 뒤 2학기에도 등교하는 것을 원칙으로 일선 학교를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 이지현 교수학습평가과장은 "(2학기에도) 기본적으로 등교를 한다는 방침은 변화가 없다고 볼 수 있다"며 "코로나19 유행이 최대치를 찍었던 3월에도 등교를 했기 때문에 2학기 내에도 등교를 최대한 지원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과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코로나19 확산세 추이가 어떻게 될 지, 유행 확산이 꺾이는 시점까지 다 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방안이 마련되면 다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코로나19 주간 학생 확진자 현황을 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학생 82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주 5367명보다 2846명(53%) 증가한 규모다. 학생 확진자 총 규모는 지난달 14~20일부터 5217명→5367명→8213명 순으로 3주 연속 증가세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등교 전 증상을 확인하고 등교 여부를 판정 받는 '자가진단 앱'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일선 학교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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