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尹정부 인사 참사 끝 어디냐…시스템 개선하라"

기사등록 2022/07/11 10:04:01 최종수정 2022/07/11 10:20:43

"정호영부터 송옥렬까지 지인 찬스 주로 낙마"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7.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홍연우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학생들의 외모 품평과 성희롱성 발언 논란으로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결국 낙마한 데 대해 "인사 참사의 끝은 어디냐"며 윤석열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인사 시스템에 대한 재정비를 하셔야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지금 문제가 되신 분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공통점이 있다"며 "정호영 전 후보자부터 이번에 공정위원장 후보자까지 일단 지인 찬스 쓰신 분들이 주로 낙마했다"고 꼬집었다.

임기제 공무원과 대통령 임기 일치를 위한 법안 발의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상당히 많은 언론이 사설로 동의했는데 국민의힘 반응이 약간 애매하다. 취지에는 동의하나 서두를 일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어제 발표한 것 보고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다"며 "취지에 동의하면 서둘러야지 취지에는 동의하는데 서두르지 않겠다는 얘기는 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문제는 원내대표단에서 법과 제도 문제이니 조속히 (국민의힘이) 대화에 응하도록 잘 설득해주기를 바란다"며 "좀 더 합리적이고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제안드린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 문제를 잘 판단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비대위가 지난 한 달 간 당의 안정과 화합에 주력했다면 남은 기간에는 당의 혁신을 제도화하는데 초점을 두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서 저는 당원 청원제도 도입, 인재 육성 시스템 구축의 두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지도부가 어떻게 구성돼도 이들 사안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오는 17~18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5년 뒤 정권교체를 향한 새출발이 될 수 있도록 전당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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