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외교부, 삼성전자·SK·동원산업 등 민관합동단 구성
11~14일 '태평양 도서국 포럼 정상회의' 참석, 유치 활동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시가 해양수산부와 외교부, 기업 고위임원 등과 함께 민관합동단을 꾸려 오세아니아로 날아가 2030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에 나선다.
시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피지의 수도 수바에서 열리는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Pacific Islands Forum) 정상회의'에 참석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교섭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태평양 도서국 포럼은 오스트레일리아를 포함하는 태평양 제도의 지역협력기구를 말한다.
태평양 도서국 포럼 정상회의 18개 회원국 중 국제박람회 기구(BIE) 회원국은 11개국(뉴질랜드, 나우루, 마셜제도, 바누아투, 사모아,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통가, 투바루, 팔라우, 피지)으로, 시의 이번 참석은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투표권이 있는 태평양 국가의 고위직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유치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하는 민관합동대표단은 조유장 부산시 마이스산업국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권용우 BIE 협력대사,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 등으로 꾸려졌다.
한국 정부와 민간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민관합동대표단은 밥 로멘(Bob Loughman) 바누아투 총리, 제레미야 마넬레(Jeremiah Manele) 솔로몬제도 외교장관, 사이먼 코페(Simon Kofe) 투발루 외교장관 등과 양자 회담을 진행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화로 야기된 국가 간 불평등 해소를 위한 플랫폼 구축도 2030부산세계박람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의제임을 강조하면서, 태평양 도서국 정상과 각료들에게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한 미래 비전도 설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취약한 태평양 도서 국가들의 관심과 호응을 유도하고, 한국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에서 글로벌 이슈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그동안 세계박람회는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라며 "이러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세계박람회를 우리나라 부산에 유치할 수 있도록 태평양 도서국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당위성과 유치를 열망하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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