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발 남았다" 尹테러 의심글, 수색영장 반려…경찰 "내사 종결"

기사등록 2022/07/10 16:12:44 최종수정 2022/07/10 19:09:52

"서울 갈 것, 아직 6발 남았다" 온라인 글 신고

"대상 불분명…혐의 인정 어려워" 영장 불청구

경찰 "입건 전 조사 종결 예정…용산 경계 강화"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온라인에 윤석열 대통령 테러가 의심되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사용자 아이디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영장을 반려했다. 경찰은 조만간 입건 전 조사(내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50분께 "온라인에 윤 대통령을 테러할 것으로 의심되는 글이 목격됐다"는 신고가 경찰로 접수됐다.

문제가 된 글엔 "서울 관광하러 갈 것인데 어디가 구경하기 좋으냐, 일단 용던(용산)부터 갈까 생각중이다", "아직 6발 남았다"는 등이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한 강릉경찰서는 검찰에 사용자 아이디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게시글이 대상을 특정하지 않아 범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불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용산 경계를 강화한 부분은 있지만, 범죄 혐의 인정이 어려운 점 등 여러가지 정황을 종합해 일단 입건 전 조사 종결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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