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하원 연방 대표들과 만나 연설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본격 작전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라면서 확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2022.07.08.](https://img1.newsis.com/2022/07/08/NISI20220708_0019002658_web.jpg?rnd=20220708085728)
고인을 "뛰어난 정치인"이라고 부른 푸틴 대통령은 고인의 모친과 미망인에게 "아들과 남편을 잃은 데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과 러시아 관계는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러시아에 대해 미국 조 바이든 정부만큼이나 경제 제재와 비난에 적극적이어서 아주 좋지 않은 상태다. 푸틴이 일주일 전 일방 통고한 사할린2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의 국제컨소시엄 재산권 보류 조치로 일본이 큰 피해를 보게 되었다.
그러나 푸틴과 아베 전총리 정권 시절과의 관계는 우크라 침공 이전의 기시다 총리 초기 때보다 더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아베가 추종하다시피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을 '공경'했던 만큼 아베가 자신의 정권 말기인 2017년~2020년에 푸틴의 러시아를 대놓고 공박할 수는 없었다.
또 트럼프가 등장하기 전 아베의 초창기 2012년~2016년 시절에 푸틴은 일본과의 최대 현안인 남쿠릴 4개섬('북방영토') 문제에 전에 없이 융통성있는 협상 자세를 보여 일본을 흥분시키기까지 했다. 따지고 보면 푸틴은 영토 및 종전평화협정 문제에서 일본을 '가지고 논' 혐의를 받지만 아무튼 푸틴과 아베는 크게 척을 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푸틴의 조전은 단순한 외교적 립서비스일 수 있지만 현재 워낙 일본과 러시아 간의 관계가 안 좋아 눈에 띄는 것이다. 푸틴은 앞서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축하 전문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대놓고 선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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