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밀어두고 위로하는 게 韓의 품격"
"크게 놀랐을 日국민에도 위로 전한다"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총상을 입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8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한일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공통의 가치로 삼은 우방"이라며 이같이 썼다.
한 총리의 이날 메시지에는 한일 관계에 대한 깊은 고심이 함께 담겼다.
그는 "두 나라 사이에 갈등도 깊고 난제도 많다"면서 "오늘 일본 국민들이 느끼셨을 충격에 대해서 만큼은 인간 대 인간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웃이 큰 타격을 당했을 때 갈등을 잠시 밀어두고 위로할 줄 아는 것이 대한민국의 품격이라는 데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실 줄 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세계 어느 나라보다 먼저 일본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나라였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병상에 누운 아베 전 총리뿐 아니라 크게 놀랐을 일본 국민에도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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