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서지 않겠다' 이준석, 당원 모집으로 반격…"3분이면 돼"

기사등록 2022/07/08 10:03:11 최종수정 2022/07/08 11:16:51

'당원권 정지 6개월' 이준석, 당원 가입글

윤리위 결정 불복·2030 지지세 결집 의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소명을 마친 후 국회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게 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8일 당원 모집에 박차를 가했다. 이는 2030세대 당원 지지세를 모아 우호적인 여론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의 당원이 되는 빠르고 쉬운 길. 온라인 당원가입"이라며 "한달에 당비 1000원 납부약정하면 3개월 뒤 책임당원이 되어 국민의힘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3분이면 된다"고 이같이 올렸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새벽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을 받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 이 대표의 지지층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2030 보수 청년층이 많은 'FM코리아'(펨코)에서는 "도로 자유한국당까지 불과 2개월" "토사구팽의 전형" 등 이 대표 지지층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으며 '당원 가입' 인증 글들이 실시간 올라오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당대표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며 자진 사퇴 의향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그 처분이 납득 가능한 시점이라면 당연히 받아들이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가처분이라든지 재심이라든지 이런 상황을 판단해 조치하겠다"며 윤리위의 징계 처분에 대해 불복 의사를 비쳤다.

한편 이 대표는 앞서 지난 22일 윤리위원회가 자신의 성상납 비위 의혹 징계 심의의결절차를 7일로 연기할 것을 결정한 다음날 SNS에 "결국 혁신에 힘을 보태려면 당원가입밖에 답이 없다. 3분이면 가능한 온라인 당원가입"이라며 입당 홍보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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