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9조4720억원…전년比 15%↑
원재료 구매가격·물류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 감소
전장 매출, 전년보다 증가한 2조원…흑자 전환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LG전자는 올 2분기 잠정 매출액 19조4720억원, 영업이익 7917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고 영업이익은 12.0% 줄었다.
가전 사업의 경우 주요 시장의 물가인상 심화, 금리인상 추세 및 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수요가 둔화됐다. 하지만 북미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매출의 견조한 성과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단 원재료 구매가격 상승, 해상운임 등 물류비 상승의 부담 지속, 경쟁 심화 대응 및 적정 유통 재고 수준 관리를 위한 비용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TV 사업의 경우 포스트 코로나19에 따른 일상 회복 본격화 및 TV 시청 시간 축소, 각국의 인플레이션 심화 및 이에 따른 글로벌 TV 수요 감소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역신장했다.
수익성의 경우 LCD 패널 가격 하락 등 원가 개선 요인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 및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자동차 전기장치 사업을 담당하는 VS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차질이 다소 완화됐고,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추가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한 결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신장된 2조원 규모를 달성했다.
수익성 또한 매출 증가 효과 및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의 성과로 분기 기준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3분기 역시 전장 부품 매출의 건전성 개선과 함께 완성차 업체와의 협의를 통한 자동차 부품 판가인상 등의 노력으로 VS사업의 흑자기조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BS(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지난 2월23일 공시한 대로 경쟁심화에 따른 적자 누적으로 사업 성과 악화의 요인이 됐던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하고, 2분기 결산에 중단 사업 손익으로 반영했다. 이번 2분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면 지난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9323억원, 9001억원이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예상치다. 세부적인 내용은 오는 29일 확정실적 발표시 공시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