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대 수혜 입은 클라우드 3사…점유율 65%로 늘어

기사등록 2022/07/06 12:00:35 최종수정 2022/07/06 12:57:43

아마존·MS·구글 3사 점유율 4년 전 52%→65% 상승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지난 2018년 10월23일 로스앤젤레스의 '아마존 트레저 트럭 더 파크 DTLA' 사무실 단지 위에 아마존 로고가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3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수혜를 입으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너지 리서치 그룹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들 3사가 올 1분기 전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530억 달러(약 69조2286억원) 가운데 65%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3사의 4년 전 점유율은 52%였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점유율을 13% 가까이 끌어올린 셈이다.

WSJ는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고객을 유치해 격동의 시기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3사의 시장 지배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대형 플랫폼 기업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 MS, 구글 3사는 최근 분기에 전년 대비 매출을 30% 이상 끌어올리면서 소규모 클라우드 회사들을 압도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가속화시켰다. 많은 생활과 업무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WSJ는 "대형 플랫폼 기업들은 서버와 설비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우위를 굳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산업은 높은 초기 설비투자 비용으로 새로운 기업의 진입이 어렵다. 하지만 한 번 설비를 구축하면 이후 평균 비용은 감소한다. 대형 플랫폼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향후 더 강화될 것으로 예측하는 이유다.

매트 가먼 아마존 웹서비스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이 사업에 15년 동안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해왔다"며 "이 사업은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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