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원구성 마무리…업무보고 등 예정

기사등록 2022/07/06 09:19:43

5개 상임위원장 중 4개 국민의힘, 1개 더불어민주당 차지

투표인원 31명에서 32명으로 정정되면서 복지환경위원장 결선 투표까지 진행

[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경북 포항시의회는 5일 오전 10시30분 본회의를 개의해 상임위원장 선거를 할 예정이었으나, 상임위가 조율되지 않으면서  오후 3시가 넘도록 열지 못했다. 2022.07.05. right@newsis.com

[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경북 포항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됐다.

포항시의회는 5일 오후 8시30분께 5개 상임위원회 구성을 모두 마쳤다. 당초 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제259회 2차 본회의를 개최해 상임위원장 선거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본회의에 앞서 마련된 간담회에서 소속 상임위를 바꿔 달라는 일부 의원들의 문제 제기에 따라 오후 2시30분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시의원들의 소속 상임위가 오후 3시가 넘어 결정되면서 상임위원장 선거는 오후 4시가 지나서 이뤄졌다.

자치행정위원장으로는 3선의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석인원 31표 중 29표를 받아 선출됐다.

박희정 자치행정위원장은 "자치행정위는 포항시의 정책과 예산 등을 총괄하는 위원회기 때문에 대화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위원회"라며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산업위원장에는 2선의 이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28표로 당선됐다.

건설도시위원장은 2선의 조민성 국민의힘 의원이 31표 만장일치를 얻었다.

복지환경위원장 선거 만 이날 재투표에 결선투표까지 이어지면서 1시간이 넘도록 지연됐다.

1차 투표에서 초선의 김형철 국민의힘 의원이 16표, 3선의 김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표를 받아 총 31표 중 과반을 얻은 김형철 의원이 당선됐다.

하지만 이날 본회의장을 들렀다 떠난 김성조 의원을 출석인원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혼선을 빚었다.

김 의원이 출석인원에 포함되면 투표 정원이 32명으로 늘어나면서 복지환경위원장 선거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자가 없어져 재투표를 해야 했다.

감표위원들이 모여 1시간에 걸친 회의를 한 끝에 출석인원을 31명에서 32명으로 정정하면서 복지환경위원장 선거는 2차 투표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김영헌 의원은 "출석인원이 31명에서 32명으로 바뀔 경우 이미 치러진 다른 위원장 선거 투표인원 정정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혔으나, 백인규 의장은 "다른 위원장 선거는 투표인원과 상관없이 결과가 정해졌고, 복지환경위원장 선거에만 적용하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복지환경위원장 2차 투표에서도 과반을 넘긴 후보는 없었고, 결선 투표에서 16표를 받은 김형철 의원이 15표를 받은 김상민 의원을 제치고 우여곡절 끝에 위원장이 됐다.

정회 후 가장 마지막으로 운영위원장으로 3선의 배상신 의원이 선출됐다.

원구성을 마무리한 포항시의회는 상임위원회별로 업무보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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