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자율 투표 강조 불구 집행부 견제·감시 우려
이장우·양홍규 힘겨루기 양상에 미묘한 해석까지
국민의힘 소속 대전시의원들은 이날 오후 의회서 의원총회를 열고 전반기 시의장 경선 후보등록을 한 이상래 의원과 이한영 의원을 놓고 투표를 벌여 이같이 뽑았다.
이상래 시의원은 9표, 이한영(서구6) 시의원은 8표를 득표했다. 다선추대 관행을 주장하면서 반발하던 박종선(유성구1) 시의원은 후보등록은 했지만 투표엔 불참했다.
이상래 시의원은 대전상고와 대전대를 졸업했고, 이장우 대전시장의 국회의원시절 보좌관을 역임한 이 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되고 있어 집행부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반면, 시장의 보좌관 출신이 의회 수장을 맡게되면 본연의 견제와 감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올 전망이다.
여기에 3선 서구의원을 지낸 이한영 시의원은 서구을 지역구를 기반으로 하는 양홍규 시당위원장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투표 결과에 대한 미묘한 해석도 나온다.
이상래 의원은 오는 7일 열리는 제26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 나서게 된다. 대전시의회는 국민의힘이 22석 가운데 18석을 차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