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취임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밝혀
“진행 과정에서 도지사로서 의견도 낼 것”
“오등봉사업 감사는 업무보고 받고 판단”
오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집단지성 활용’에 대한 질문에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법과 제도가 정한 범위에서 결정되고 의견수렴 절차가 진행된다”며 “그 법을 해석하고 운영하는 부분에 대해 특별한 분들의 지혜를 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분야에 있는 사람들의 지성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제2공항 의견수렴을 위한 여론조사를 할 것이냐는 물음엔 “정해진 것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토교통부의 용역(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가능성 검토 연구용역)은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보완이 가능한지 여부를 가리는 것으로, 법과 제도가 제시하는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지사가 의견을 낼 수 있는 것도 있고 낼 수 없는 것도 있다”며 “향후 진행 과정에서 의견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그 과정에서 (지사로서) 의견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지난 대선 당시 ‘제주판 대장동’이라고 불린 오등봉공원민간특례사업에 대한 감사원 의뢰도 할 수 있다는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사로서 업무보고를 받아본 뒤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다음 주에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며 “후보 시절 의견을 냈고 원칙의 변함은 없다. 감사를 통해서 문제가 있다면 법대로 처리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특정인, 특정 세력이 과도하게 이익을 보게 되는 것(구조)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오 지사는 기자들과 만난 뒤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취임 후 첫 실·국별 업무보고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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