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R "우크라 동부 리시찬스크 약 50% 장악"
리시찬스크에 민간안 1만5000명 남아 있어
우크라군 "러군 서북부 뱀섬에서 철수"
CNN에 따르면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 국영TV 즈베즈다에 "오늘 우리의 군대는 정유소를 완전히 점령했고, 정리가 진행 중"이라며 "우리 사단은 이미 정유 공장 너머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부대는 동쪽으로 진입해 시베르스키도네츠 강을 건너 주거지역 건물들을 장악했다"며 "우리는 현재 리시찬스크를 약 50% 지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리시찬스크 정유 공장 공격을 계속 하고 있다며 "공장의 북서부와 남동부 구역을 장악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리시찬스크에는 민간인 1만5000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점령해 오데사 항을 해상 봉쇄하는 전초기지로 삼아왔던 흑해 서북부 작은섬 '뱀섬'에서 퇴각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30일 밝혔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남부전구 사령부 및 정부 발표 얼마 후 러시아군이 '선의의 제스처'로 뱀섬에서 철수했다고 발표했다.
뱀섬은 러시아가 합병한 크름반도에서 서쪽으로 100㎞, 우크라 3번째 대도시이자 최대 교역항인 오데사로부터 남서쪽으로 50㎞ 정도 떨어진 '즈미이니(뱀)섬으로 면적이 0.3㎢ 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섬이나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크다.
러시아 국방부는 "유엔이 중재하고 있는 오데사 항의 곡물수출 안전회랑 확보에 협조하기 위해 '선의의 제스처'로 뱀섬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패배를 인정하기 싫어 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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