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위안화 거래시간 새벽 3시까지 연장 추진

기사등록 2022/06/27 19:08:4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은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거래시간을 새벽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동망(東網)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복수의 관계 소식통과 외신 등을 인용해 중국인민은행이 온쇼어 위안화 거래를 베이징 시간 오전 3시(한국시간 4시)까지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외환시장 거래시간은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10시30분)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인데 이를 3시간30분 정도 늘리는 방안이다.

인민은행은 주요 외환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인민은행 등 규제 당국이 일부 은행에 위안화 거래시간 연장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관계 소식통은 "외국 외환시장의 거래시간을 커버하는 게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구성통화의 조건 중 하나"라고 지적, 이를 감안해 거래시간을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IMF는 지난달 SDR 구성통화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을 인상한 바 있다.

중국 시간으로 새벽까지 환율거래 시간을 늘릴 경우 구미의 거래시간대 대부분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해외투자가의 헤지 기회 확대 등 위안화의 국제적인 편리성이 높아져 수요가 확대할 공산이 농후하다.

영국 대형은행 HSBC는 리포트에서 "야간 거래시간이 연장하면 시장 참가자의 유연성이 증대해 위안화의 국제이용 확대를 자극한다"며 야간거래가 옵쇼어 위안화 거래에 참고가 되면서 온쇼어와 옵쇼어 가격 차이가 축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외환시장 거래시간을 조정한 것은 2016년으로 당시 오후 11시30분으로 7시간 연장했다.

올해 들어 중국 경제는 엄격한 코로나19 규제로 영향을 받고 있지만 미국 등이 금리인상을 계속하는 속에서도 인민은행이 완화적인 자세를 유지하면서 위안화 환율이 달러에 대해 5% 가까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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