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정 회장의 장녀 진희(26)씨와 김대중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지낸 김덕중 서강대 명예교수의 손자 지호(27)씨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대한민국 재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부회장은 미국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딸 원주씨와 함께 나타나 시선을 모았다.
한편 이날 결혼한 진희씨는 미국 웰즐리 대학을 졸업하고 롤랜드버거 컨설팅 시카고지사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현대차 해외법인에 근무하며 상품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랑인 김지호씨는 김대중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지낸 김덕중 서강대 명예교수의 손자다. 김 전 장관은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으로 아주대 총장 등을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 지호씨는 미국 조지타운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후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교육정책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현대가는 혼인에 있어 정략결혼 대신 자녀들의 의지를 존중하는 분위기다. 정 회장도 정도원 삼표그룹 장녀인 지선씨와 1995년 연애결혼했다. 정 회장은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이날 결혼식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 등 현대가(家)가 총출동해 신랑신부를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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