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가 선진 7개국(G7)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정상회의를 목전에 두고 2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BBC와 CNN, AP 통신 등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가 나토 정상회의 등을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겁주려고 키이우와 그 외곽에 미사일을 발사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지 군사행정관 올렉시 쿨레바는 키이우에 인접한 마을에 미사일 1발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AP 통신 특파원은 키이우에서 미사일에 맞은 건물이 불길에 휩싸여 소방대원이 출동해 불을 끄고 구조작업이 진행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올렉시 콘차렌코 의원은 텔레그램을 통해 최소한 미사일 14발이 날라왔다고 확인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이른 아침에 있었는데 지난 5일 이래 러시아는 키이우에는 미사일을 쏘지 않았다.
앞서 러시아군은 루한스크 지역에 남은 우크라이나 전략 요충 세베로도네츠크에로도네츠크에 총공세를 펼쳐 수백 명의 우크라이나군과 민간인이 저항하던 화학공장을 점령하면서 시내 전역을 완전히 수중에 넣었다고 발표했다.
전날에도 러시아는 수십 발의 미사일을 동부전선에 멀리 떨어진 우크라이나 후방 여러 곳으로 쏘았다.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는 일부 미사일을 벨라루스에서 처음 발진한 러시아 장거리 Tu-22 폭격기가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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