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주민들 "텐트도 없고 식량도 없다"
현지 톨로뉴스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재난관리부는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사망자가 1100명으로 증가했다"며 부상자 중 1000여 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재난관리부는 일부 주민은 여전히 건물 더미에 갇혀있다며 부상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22일 새벽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진원지가 10㎞ 깊에 밖에 안 돼 인명 피해가 컸다.
피해 주민들은 식량이 없고 대피할 곳이 없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주민 한 명은 톨로뉴스에 "텐트가 없고 식량도 없다. 사람들은 야외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필요한 것들이 많다"고 밝혔다.
유엔(UN)은 해당 지역에서 콜레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AFP통신은 아프가니스탄 관리들을 인용, 이번 지진으로 가옥 1만채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국제 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린이 11만8000명이 재난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많은 어린이들이 깨끗한 식수, 음식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불안전한 장소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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