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수위, 루원시티 복합신청사 현장 방문 통해 밝혀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남춘 인천시장이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내 제2복합인천시청사 신축사업을 중단했다가 3년여만에 다시 추진해 290억원을 추가 부담하게 되는 등 혈세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민선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에 따르면 루원복합시청사 신축사업이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시장 재임 때인 지난 2017년 5월 계획이 확정돼 공식 발표됐으나 2018년 6월 당시 박남춘 시장 당선인의 인수위가 재검토 사업으로 분류해 추진이 중지됐다.
루원시청사에는 인천연구원, 인재개발원 등 시 산하기관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자 복합시청사가 루원시티 개발사업의 앵커 시설이 돼 개발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 지역 주민들이 집단 반발에 나섰다.
결국 박남춘 시정부는 3년 뒤인 지난 2021년에야 사업을 재추진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부지매입비, 공사비 등의 인상으로 총 추정 사업비가 당초 1394억원에서 1681억원으로 늘어나게 된 것이다. 즉 287억원이 더 늘어난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은 인수위가 루원시티 복합신청사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밝혀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4년 전 당시 박남춘 시장 인수위가 신청사 신축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민 반발에 재추진하고 있다"며 "그 결과는 수백억원의 혈세 낭비와 사업지연에 따른 공직자·민원인의 불편, 루원시티 개발사업 동력 저하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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