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몽골과 교육공동위 개최…"한국어 교육 활성화"

기사등록 2022/06/23 06:00:00

"한국어 가르치는 몽골 학교에 자료 제공"

양국 실무 협의체 성격…5년 만에 개최돼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부가 몽골 교육 당국과 협의를 갖고 현지 한국어 교육 활성화에 나선다.

교육부는 23일 세종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에서 몽골 교육과학부 대외관계협력국장 등 대표단과 제 3차 교육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한국어 교육 활성화 지원 사업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해외 한국어 보급사업'을 통해 예산 총 182억300만원을 확보, 몽골 등 교류국 현지 초·중등학교 교과목으로 한국어가 채택되도록 돕는 한편 현지 학교에 한국어 교원을 파견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몽골 초·중등학교에 교육자료를 지원하는 등 한국어 교육 확대를 위한 협력 필요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현지 출신 유학생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는 한편, 몽골 내에서 친한(親韓) 인재를 양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양국은 대학 간 인적교류 협력 활성화 방안, 몽골학·한국학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학교급식 프로그램 정보와 경험 공유 등의 주요 의제를 함께 논의한다.

양국 교육 당국이 추진하던 몽골 과학기술대학교 문화유산보존융합학과 신설,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성격의 이러닝 세계화 사업도 토의한다.

교육부는 향후 시·도교육청 협력을 얻어 몽골 교원을 위한 정보화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노트북·컴퓨터(PC) 기기 등 인프라도 지원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10월 몽골과의 교육장관 회의를 시작으로 양국 교육 당국 국장급 협의체 성격의 교육공동위원회를 구성, 2016년 첫 회의를 열었다. 2017년 두번째 회의를 가진 뒤 5년 동안 열지 못했다.

다음 위원회 회의는 내년 중 몽골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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