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준석 징계 심의, 대한민국 정당사 유례없는 국가 망신"

기사등록 2022/06/22 14:38:59 최종수정 2022/06/22 16:16:02

"서민, 경제 위기 태풍 앞에…與는 권력 싸움 골몰"

[인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인천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제9대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06.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성 상납 의혹으로 징계 심의를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정당사에 유례없는 국가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의혹'에 대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가 예정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내홍을 겨냥해선 "집안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여당으로서의 자각이나 책임감은 찾아볼 수 없다"며 "여당 최고위원회 공개회의에서 적나라하게 연출된 볼썽사나운 집안싸움을 봐야 하는 국민의 불편함은 아랑곳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로 서민의 '집안 경제'는 경제 위기 태풍 앞에 서 있다"며 "그런데 여당은 누가 '찐 윤핵관'인지 인증받기 경쟁과 차기 총선 공천 주도권을 둘러싼 집안싸움에 골몰하는 것이 맞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있는데 국민의힘 누구 하나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니 후안무치하다"며 "지금 국민의힘이 집중해야 할 곳은 권력을 향한 집안싸움이 아니라, 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민생 경제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징계 논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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