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자 늘자 오미크론 변이 유입 증가…"차단·감시 철저"

기사등록 2022/06/21 11:45:45 최종수정 2022/06/21 12:32:43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 100%

미국·남아공 유행 변이 증가

동거인 2차 발병률은 25.0%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일상회복에 따라 입국자가 늘고 확진자 역시 증가하면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건수도 많아지고 있다.

당국은 당분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검사를 통해 변이 감시와 유입 차단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1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변이 검출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6월 3주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국내 감염 3073건과 해외 유입 239건 사례 모두에서 100%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2월 5주 4.0%였는데 1월 3주 50.3%, 2월 3주 98.9%, 6월 3주 100%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 계통 검출률을 보면 BA.2.3은 56.9%, BA.2는 34.8%다.

미국에서 유행을 주도한 BA.2.12.1는 69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유행하는 BA.4 12건, BA.5는 38건이 추가로 검출됐다.

BA.2.12.1의 경우 미국에서 25건이 유입됐고 필리핀 3건, 괌과 불가리아, 스페인, 인도, 프랑스에서 각각 1건이 유입됐다.

BA.4의 경우 미국과 오스트리아, 콩고민주공화국, 태국, 호주에서 각각 1건, BA.5는 미국 3건, 모로코 2건, 베트남과 스페인, 카타르, 캐나다, 터키, 호주에서 각각 1건이 파악됐다.

현재까지 BA.2.12.1.는 196건, BA.4는 26건, BA.5는 73건이 국내에서 확인됐다.

당국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총 23만5993건의 유전자를 분석했으며 그중 주요 변이 검출 건수는 12만4336건이다.

최근 일주일로 범위를 좁히면 3312건을 분석했으며 모두 주요 변이가 검출됐다.

BA.2.12.1과 BA.4, BA.5의 인구학적, 역학적 특성을 보면 모두 국내 감염보단 해외 유입이 많았고 비수도권보다 수도권 발생이 많았다.

또 동거인 추적 조사가 완료된 158명에서 동거 가족이 1명 이상 있는 67가구 중 35.8%인 67가구에서 감염 전파가 확인됐다.

동거인 숫자로는 152명 중 38명이 감염돼 동거인의 2차 발병률은 25.0%다.

BA2.12.1, BA.4, BA.5 등 세부 계통 변이의 동거인 발병률은 125명 중 26명이 감염돼 20.8%였다.

XQ, XE, XM 등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의 경우 동거인 27명 중 12명이 감염돼 발병률 44.4%를 보였다.

임 단장은 "해외 입국객들이 증가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해외 유입 확진자들은 다소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줄 것"이라며 "다만 사전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를 필수 제출로 유지하고 있고 3일 내 PCR 검사를 의무사항으로 하고 있다. 해외 유입을 조금이라도 늦추고 변이에 대한 감시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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