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박람회에서 준비해볼까…23일부터 국제관광전

기사등록 2022/06/20 10:36:54

UNWTO·TITF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도 동시 개최

엔데믹 후 첫 현장 행사…40여개국 300개업체 참가

2022.006.20.   (사진=코트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37년 역사의 서울국제관광전이 오는 23~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오프라인 행사다.

올해는 세계관광기구(UNWTO)·국제관광인포럼(TITF)·울산광역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2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가 동시 개최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국제관광전의 캐치프레이즈는 '다시 만난 여행, 다시 만난 자유'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괌·스페인·일본·탄자니아·몰타 등 40여개국에서 300여개 기관과 업체가 참여한다.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경기·충남·충북·전남·전북·경북·제주 등 광역자치단체, 수원·부천·전주 등 기초자치단체도 부스를 꾸려 홍보에 나선다.

서울국제관광전은 서울국제관광전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체부와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관광학회가 후원한다. 여행업계는 이번 관광전이 여름 휴가를 앞두고 국제관광 교류는 물론 국내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광전과 함께 열리는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에는 베트남의 응우옌 반훙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15개국 장·차관과 30개국 주한대사들이 참여, 코로나 펜데믹으로 침체된 세계관광산업의 회복 방안을 논의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안전한 여행지를 소개하는 국내관광홍보관에서는 경기도가 비행기 콘셉트의 홍보관을 마련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골목 관광지와 여름 휴가철 관광지를 소개한다.

울산시는 친환경 생태도시 및 에코 여행지와 함께 태화강 국가정원을 재현한 부스로 관람객의 관심을 모은다. 대전시는 MBTI 테스트를 통해 유형별 관광지를 소개한다. 대구와 경북이 함께 하는 합동홍보부스에서는 다양한 테마여행지와 축제, 핫플레이스를 살펴볼 수 있다.
 
미디어아트쇼와 수원화성문화제 등 다양한 축제를 소개하는 수원, 언택트 힐링 여행지의 성지인 지리산 둘레길을 홍보하는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탬플스테이 20주년을 맞아 발우공양 이벤트를 준비한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푸짐한 경품과 퀴즈 이벤트를 준비한 전라북도 등 지역별 특색을 담은 다양한 관광 콘텐츠도 국내관광홍보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해외 관광청들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스위스, 몰타, 일본, 중국 강소성, 중국 저장성, 이집트, 몰디브, 이스라엘, 남아공, 코트디부아르, 네팔 등 약 40여 국가가 서울국제관광전를 통해 자국의 관광 프로그램을 홍보한다.

대만은 오숑 캐릭터를 내세워 타이완 지도 AR증강현실 앱 다운받기, VR 자전거여행 체험 등의 이벤트를 선보인다. 괌은 아름다운 해변을 모티브로 한 부스에서 전통춤 공연을 선보이며 여름 휴가지로서의 매력을 뽐낸다. 스페인은 다양한 문화와 도시를 소개하고, 세렝게티 국립공원으로 유명한 탄자니아는 매혹적인 산과 계곡, 해변 여행지를 안내한다. 키르기스스탄은 전통가옥 체험을 통해 이국적인 문화를 소개한다.

서울국제관광전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주한외국관광청협회 안토르(ANTOR Korea)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홍보전을 펼치며, 익스피디아, 베트남항공,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다양한 기업들도 참가해 세계 각국의 여행 트렌드를 소개한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라이브 커머스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L라이브 채널을 통해 25일 약 5시간 동안 SITF 기획상품전 '더 힐링 라이브'를 진행한다. 강진, 인천, 고령, 대구, 당진, 문경, 제주 등 지역의 여행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서울국제관광전 주관사인 코트파는 국내외 관광지 소개에 덧붙여 관광전을 여행상품 판매의 장으로 발전시켜 참가사와 관람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여행토크쇼 '여심(旅心)회복 이렇게 준비한다2', 여행전문가들이 다양한 여행기술을 소개하는 관광설명회 '더 고수 가라사대', '청춘유리'의 토크 콘서트, '세줄일기' 배준호 대표의 창업설명회, 외교부의 안전여행강연 등도 준비돼 있다.

발우공양 시연을 준비한 불교문화사업단은 100여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식을 진행한다. 세계 각국의 민속공연도 즐길 수 있다. 오는 2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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